선전시 제3 인민병원, 확진자 대소변에서 ‘2019-nCoV’ 핵산 양성 반응 확인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 “앞으로도 한동안 확진자 급증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진자의 대소변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이날 선전시(深圳市) 제3 인민병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대소변에서 ‘2019-nCoV’ 핵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는 확진자의 대소변에 살아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며 바이러스가 대소변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의미다.
선전시 제3 인민병원 관계자는 “현재 연구진이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추가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진료 방안(시행 제4판)’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비말(droplet) 감염이 주요 전파 경로이며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앞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구성원인 리란주안(李兰娟) 중국 공정원(李兰娟) 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호흡기 외에 혈액, 대소변, 오염 물질 등을 통해 전파되는지를 추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팀장인 중난산(钟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는 2일 중국 매체 남방일보(南方日报)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변구강경로(fecal-oral route)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확진자의 대소변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존재하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 원사는 “후베이성과 장시성(江西省) 일부 지역에서 요강을 사용하고 요강을 연못에서 씻는 습관이 있다”며 “소변에서는 아직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대변에서는 바이러스 리보핵산(RNA)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 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앞으로도 한동안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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